2008.07.04 14:00

타일매트 완성

아이들의 여름나기를 위해 준비한 타일매트.
아침마다 얼음물병을 얼려 준비해 줄까 하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드는 타일매트에 도전.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 보면 자작 타일매트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주로 베드트레이를 이용하여 타일을 붙여주는 방식들이 많았다.

같은 컨셉트로 준비할까, 아니면 아예 귀차니스트 답게 유리 상판으로 된 모니터 받침대나 사서 던져줄까 하다가
마침 예전에 DIY로 도전했던 의자를 꾸미기 위해 사뒀던 인틴타 타일이 생각이나 급 방향 선회하여 준비했다.

처음 구상은 50cm 상판 3개에 아래에 30cm 받침 5개를 붙여서 만들 계획이었지만,
조금 편하게 만들어 보겠다고 손잡이닷컴에 나무판 주문하면서 절단 서비스를 옵션으로 신청했더니
절단면이 너무 거칠어서 도저히 그대로 쓸 수가 없는 상황.

이게 원래 구상했던 건데...

이게 원래 구상했던 건데...


이사하면서 어디다 두었는지 아무리 찾아도 사포를 찾을 수가 없기에
양쪽의 절단면들을 다 사무용 칼로 다듬기 시작했다.
다행이 잘 마른 삼나무 합판이라 칼로도 무리 없이 슥슥 삭삭...
그치만 간만에 일찍 퇴근해도 도착한 시간이 9시 반이라...
졸린 눈 비비고 원래계획대로 하기가 너무 버거워 구상을 살짝 뒤집기로 했다.
받침은 양쪽에 2개씩만 받치기로.. (으흐흐 --v)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10sec | F/2.8 | 0.00 EV | 2008:07:02 22:19:17

다 다듬고 난 후에 패널 옆면에 목공풀을 발라 못질 하기 전에 1차 고정이 되도록 준비..
퇴근하자마자 놀아주지도 않고 뭔가를 뚝딱 거리고 있는 엄마한테 시위라도 하는지
목공풀 발라 세워 놓은 패널을 까망이가 들이 받아 얼굴에 하얀 목공풀 덩이를 뭍이고 있다.
이론!! 풀이 마르기 전에 화급히 닦아주고 다시 작업에 몰두...
잠시 뒤에 보니 급하게 닦아 주어도 남아 있는 끈기 때문인지
까망이 녀석.. 얼굴에 가열찬 그루밍으로 털이 덕지덕지하다.
다시 까망이를 안고 목공풀이 붙은 털 뭉치를 다 떼 내어 주었다.
아마도 내 기억으론 이때만큼 내 품에 까망이가 얌전히 있었던 적이 없었던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10sec | F/2.8 | 0.00 EV | 2008:07:02 22:24:37

패널의 목공풀이 다 마르길 기다려 못질에 들어가다.
전동공구의 배터리가 다 된줄도 모르고 있다가 야밤에 건전지 사러 편의점 내려가기도 귀찮고 
할 수 없이 또 수동으로 작업. 저거 돌리느라 엄청 고생했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10sec | F/2.8 | 0.00 EV | 2008:07:02 23:58:22

짜잔. 드디어 못질도 완료.
앞뒤 구분없이 편편하게 만들려 했는데 바뀐 모양새가 쫌 거시기 하긴 해도
손으로 잡을 곳도 생기고 뭐 나름 봐줄만 하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13sec | F/2.8 | 0.00 EV | 2008:07:02 23:58:31

다음 단계는 타일 보수재를 발라 타일 배치하기.
가장 힘들었던 작업.
애니픽스 사서 쭉쭉 짜서 쓰면 될 걸.. 하필 예전에 사다 놓은 타일 보수재는 물 섞어서 반죽해서 쓰는 타입.
까망이와 삼식이를 떼 놓으랴, 잘 안붙는 나무판에 반죽 덜어내랴, 평평하게 펴 내랴, 바닥에 흐르지 않게 닦아내랴 춈 고생했다.
손이 온통 보수재 반죽 투성이라 이 단계의 과정샷은 생략.
겨우 정리하고 마르기를 기다리는 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20sec | F/2.8 | 0.00 EV | 2008:07:03 02:19:12

꼬박 하루를 기다려 타일보수재가 다 마른 후 다음은 줄눈 작업.
이 즈음 또 슬금슬금 머리를 드는 귀차니즘에 줄눈작업 없이 저 상태로 그냥 쓸까 하다가..
기왕 하던거 하는 생각에 줄눈 작업 시작.
타일보수재 바르는거 만큼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줄눈작업은 반죽해서 바르고 윗부분 닦아내고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줄눈까지 끝내고 나니 역시 한것과 안한 것의 차이가 크다.


짜잔!!!
이리하여 완성된 울 냥이들의 여름나기용 타일매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8sec | F/2.8 | 0.00 EV | 2008:07:04 08:07:59


슬금슬금 탐색중인 까망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8sec | F/2.8 | 0.00 EV | 2008:07:04 08:07:42

바닥을 좋아하는 까망이에겐 파란색 매트를.
창가 자리를 좋아하는 삼식이에겐 초록색 매트를 깔아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30sec | F/2.8 | 0.00 EV | 2008:07:04 08:11:18

시원하게 잘 써줘~!!!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DIGITAL IXUS 65 | 1/25sec | F/2.8 | 0.00 EV | 2008:07:04 08:12:00


재료.
- 삼나무패널(18T) 10cm폭 X 3개 : 50cm 씩 절단하여 총 50cm 패널 6개 → 10,500원
- 삼나무패널(12T) 10cm폭 X 4개 : 30cm 씩 절단하여 총 30cm 패널 10개 → 11,200원
- 인틴타 타일 No.8-Acqua X 8개 → 5,200원
- 인틴타 타일 No.9-Lavanda X 7개 → 4,550원
- 인틴타 타일 No.11-Salata X 8개 → 5,200원
- 인틴타 타일 No.12-Prato X 7개 → 4,550원
- 타일 접착 세트 (타일접착제, 타일줄눈제, 뿔헤라) → 6,600원
총 합계 : 4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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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1. BlogIcon nineblue9 2008.07.04 18: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들은 이런거 깔아주면 좋아해요?

    • BlogIcon 4thdream 2008.07.11 15:37 신고 address edit & del

      첨엔 좀 탐색하는 거 같더니..
      요즘 보면 아주 애용하고 있어요.
      이쁜 녀석들 :)

  2. 아주라 2008.08.03 22: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고양이 매트를 타일로 만들었단 거야?
    너껀?

    • BlogIcon 4thdream 2008.08.04 01:4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니 뭐...
      나야 맨날 철푸덕 퍼져 있는 소파 있는데 뭐.. -.-;;

  3. BlogIcon Noki 2009.07.31 15: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나두 깔아줘..........ㅋㅋ

  4. ryunae 2011.08.03 21: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호 이거 좋은 아이디어 인데요..나도 이 여름이 가기전에 얼릉 하나 만들어 줘야 겠어요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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